4.16 민주시민교육원

416단원고약전 별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
416단원고약전짧은, 그리고 영원한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경기도 소속 모든 학교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나주세요.
261명의 별이 된 아이들과 선생님을.

10월 24일이 생일인
2학년 9반 진윤희

윤희는 의젓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였습니다. 늘 알아서 자기 일을 했던 윤희의 꿈은 세무사나 회계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있던 일을 잘 얘기해주고 무거운 책가방을 엄마가 들어주려 해도, 엄마 힘들다고 한 번도 맡기지 않았던 착한 딸이었습니다. 고생하는 엄마, 아빠 생각해서 운동화 한 켤레로 바닥이 다 닳을 때까지 신으면서도 불평 한 번 하지 않던 속 깊은 큰 딸이기도 했습니다. 늘 낡은 운동화 한 켤레만 신고 다녔기에 보다 못한 아빠가 새 운동화를 사줬답니다. 윤희는 이 운동화를 신고 기쁜 마음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윤희는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사라진 지 6일 만인 4월 22일, 엄마, 아빠, 동생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빠가 사준 새 운동화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2016년 2월, 그동안 목포 해경에서 안산 분향소로 옮겨진 유품들 속에서 윤희가 끌고 갔던 캐리어를 찾아 품에 안고 통곡하시던 윤희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윤희의 메모장에는 엄마, 아빠, 동생이 가장 소중하다고 적혀 있었답니다. 윤희는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9권
11월 1일이 생일인
2학년 8반 김창헌에게 쓰는 엄마의 편지

18년 동안 넌 우리에게 너무 큰 행복을 줬지. 네가 내 아들이라는 것 자체가 듬직했고, 넌 내 희망이자 내 전부였어. 그런데 너를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엄마가 돼 버렸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힘없는 엄마라서 미안해.
아무리 자격 없는 엄마지만, 널 열 달이나 내 배에서 품고 18년간 떨어진 적 없었는데 마지막 인사도 못 했구나.

엄마는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은데, 단 한 번만이라도 꿈에 나와 엄마랑 이야기하자.

창헌아, 꼭꼭 알았지?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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