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민주시민교육원

두울

우리는 민주시민

4월기억, 꽃으로 피우기

  • 사업일시3월 14일(월) ~ 26일(토) / 12일간
  • 사업장소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 및 미래희망관 2층 상상실
  • 참여자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시민 261명
  • 운영과정 - 단원고 4.16기억교실 탐방 및 꽃 접기 및 거울 키링 만들기
    - 교육 가족 기억 행동 및 추모 헌화
8주기 추모작품 활동
8주기 추모 단체사진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사업으로 학생, 시민 261명이 기억교실을 탐방하고 공동 창작 추모작품을 만들어 기억 공감 문화 확산을 도모하였습니다.

8주기 추모작품 종이꽃

참여자들은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탐방하고 종이꽃 만들기를 참여하였습니다. 학생, 시민들이 만든 꽃이 모여 하나의 나비 모양의
추모 조형물이 되었고 미래희망관 1층에 전시하였습니다.

4.16 기억 공감 음악 여행

  • 사업명 4.16 기억 공감 음악 여행
  • 사업일시2022년 4월 16일 09:00~18:00
  • 사업장소4.16민주시민교육원 사월홀 및 광장
  • 참여자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기억교실을 탐방하는 학생, 시민 1,000명
  • 사업내용 - 4.16민주시민교육원 교육 가족 기억 행동
    - 밥챙알챙마을합창단, 달보다 손가락밴드
    - 방송통신대학교 합창단
    - 올키즈스트라 안양, 군포 관악단
8주기 추모하고 있는 사진
8주기 추모하고 있는 사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교육원 교육가족들은 자체 기억 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8주기 학생 합창 사진
8주기 학생 합창 사진

밥챙알챙마을합창단, 달보다 손가락밴드, 방송통신대학교 합창단, 올키즈스트라 안양, 군포 관악단의 공연이 교육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8주기 추모하고 있는 사진
8주기 추모하고 있는 사진

8주기를 기억하고자 하는 학부모, 시민, 가족 단위 추모객들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416단원고약전《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경기도 소속 모든 학교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나주세요. 261명의 별이 된 아이들과 선생님을.

6월 18일. 7반 허재강

애기 때부터 깔깔거리고 잘 웃더니 그 성격 그대로 커서 잘 어울리고 모나지 않아 엄마 속을 썩일 일이 없다. 그러나 단 한가지. 강아지도 못 만지는 엄마에게 곤충과 파충류를 좋아하는 아들의 독특한 취향이란 쉽지 않았다. 힘겹게 도마뱀 키우는 것을 허락 받고는 동생과 용돈을 합쳐 도마뱀을 입양해 애지중지 키웠다. 엄마아빠가 집을 비우는 날에 도마뱀을 풀어두었다가 허물까지 온 집안에 벗는 바람에 들키기도 했다. 도마뱀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나? 수학여행 간다고 옷도 사고 초콜릿도 샀지만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물에 빠뜨려 망가진 핸드폰을 새로 바꿨다는 것. 어지간히 좋았는지 서둘러 새 폰을 사준 엄마를 꼭 껴안아줬다.

6월 18일. 8반 제세호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멋진 좌우명을 가지고 요리사라는 확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경희대 조리학과에 가는 것이 목표다. 늘 슬리퍼를 구겨 신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고, 누나와 사이 좋아 같이 사진도 찍으러 다닐 정도로 흔치 않은 남매였다. 둘이 워낙 닮아서 누가봐도 남매였다고. 초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신종플루로 인해 다녀오지 못해서 수학여행을 누구보다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7월 16일. 10반 강한솔

전교 순위권일 정도로 공부도 잘하면서 놀때도 열심히 노는 '강한턱' 한솔이의 집은 중학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이 수시로 놀러와 같이 음식까지 해먹으며 놀던 아지트였다. 엄마는 한솔이와 친구들을 위해 고기와 라면을 넉넉히 채워놓았고, 한솔이는 엄마 고생을 안시키려고 친구들이 가고 나면 꼭 집안 청소까지 해두었다. 한솔이의 꿈은 간호사. 큰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되서 집을 사준다고 약속했다.


엄마가 아기에게

아주 갓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젊은 엄마가 기억교실 한 자리에 앉아 아주 오랫동안 무언가를 끄적입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일어나시기에 여쭈어보니 희생 학생의 언니라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주 작고 어여쁜 아이는 앞으로 어떤 세상을 보게 될까요.
엄마의 마음과 함께 이 교실을 찾는 이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진상규명이 되어 같은 일을 겪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세상이길 바랍니다.


아이로부터 어른에게로

어떤 한 중학생이 엄마 아빠의 손을 이끌고 기억교실을 다닙니다.
들어설 때의 엄마 아빠의 발걸음은 끌려가는 발걸음이었는데, 교실에 들어서니 한참을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다른 반으로 걸어가고는 또 다시 우두커니.
말을 건네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우리 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왔나 봅니다. 한참을 보고 나가며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의 뒷모습이 아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른에게, 함께 고민해 보는 우리 사회, 더 따뜻하고 안전한 세상을 위한 대화이고 고민이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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